[풍경탐험]제주도 가볼만한 곳/서귀포 월평포구 인근 해안

2026. 1. 3. 22:42섬&해안풍경

  안녕하십니까?

  풍경탐험가 랫츠고(래's go)입니다.

 

  저는 2025년 1월에 제주도로 이주한 이후 '걸어서 제주 바다 한바퀴'라는 챌린지를 혼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바닷가에 인접한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도로가 없으면 해변에 최대한 붙어서 걸을 수 있는 오솔길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오솔길을 따라서 이동하다 보니 간혹 직장 동료인 제주 토박이들도 잘 알지 못하는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서귀포시 월평동 소재 월평포구가 바로 해안을 따라 두서없이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곳인데 해안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고향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월평포구는 서귀포항 서쪽에 위치한 아주 작은 포구이지만 이 곳에서 마주하는 해안풍경은 다른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아직 해안도로가 완전히 뚫리지 않아 접근성이 낮은 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그럼 월평포구의 멋진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방문일자 : 2025.12.14.(일) 오전

 ■사진촬영 : A7R5, SEL16-35GM2

▲월평포구를 방문한 날은 전날까지 조금씩 비가 내렸으나 서귀포 시내 숙소에서 월평포구로 이동하는 도중에는 비가 완전히 그친 듯 하였는데, 변덕이 심한 제주도 날씨답게 월평포구에 도착하자마자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더니 소나기 같은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몇 발자욱을 떼었을까 싶은데 서쪽 방향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그동안 바닷가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선명한 무지개를 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도중에 제법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물 밖으로 머리만 내놓은 공룡같은 갯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월악산 아래 충주호에 악어바위가 있다면 서귀포 월평포구에는 공룡바위가 있네요.

▲길게 뻗어나간 맞은편 해안 중간쯤에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한 곳인 대포주상절리가 있기는 하지만 월평포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상당히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월평포구 앞쪽으로 가파른 계단길이 있어서 바닷가로 내려가서 담았습니다.

  이 날은 비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서 월평포구에서 더 오래 머무르지 않고 월평포구에서 멀지 않은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해○회집 인근 바닷가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은 바닷가로 돌출된 현무암 바위가 상당히 멋진 곳인데, 주로 낚시꾼들의 낚시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 암릉 어귀까지 이동하는 데는 약 5분 정도 갯바위를 다소 위태롭게 걸어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큰 바위를 딛고 천천히 걸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파도가 높은 날이나 서둘러 이동하려다 보면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동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수만 년 동안 바닷물의 풍화작용에 따라 깎이고 깎인 것인지 주상절리의 원형(原形)이 그대로 보존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포주상절리에서는 멀리서 내려다 보아야만 했는데, 이곳에서는 바위 위를 직접 걸어도 보고 만져도 볼 수 있는 특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암릉 위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풍경사진을 담는 것이 취미인 저는 하늘이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암릉을 지나 두 번째 암릉으로 이동합니다. 두 번째 암릉 역시 단단한 바위 위를 걷는 것이기에 큰 위험 요인은 없습니다.

▲두 번째 암릉을 돌아가니 규모는 작지만 수 만년의 풍화작용을 이겨낸 멋진 수직 암릉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수 만년 동안 거친 파도에 맞서 싸우느라 독기를 가득 품은 듯 날을 세운 현무암 바위는 용암이 흘러내리던 당시의 형상이 그대로 남은 것처럼 보여서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바닷물 속 갯바위에는 수만년의 풍화작용에 따라 잘리고 또 깎이었지만 아직도 주상절리의 온전한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저 바다 속 갯바위 뒤쪽으로는 조금 전에 잠시 들렀던 월평포구가 보입니다.

▲언덕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오니 바닷가 쪽으로는 바다나라(海國)의 끊임없는 공격(파도)으로부터 부터 육지나라(陸國)를 지키기 위해 스크럼을 짜고 온몸으로 결사항전을 하는 듯한 주상절리군(軍)의 용맹스런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왔기 때문에 더 이상은 나아가지 못하고 오늘의 풍경탐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대포주상절리 못지 않게 잘 보존되고 관리되어야 할 곳임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의 놀이터(?)로만 이용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곳 월평리 앞 해안은 워낙 아름다운 곳이다 보니 스노쿨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명소이기도 하고 관광용 요트를 타고 관광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절벽을 따라 올레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어떤 사유에서인지 현재는 올레길 코스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갯바위 쪽에서 바라본 대포항(대포주상절리) 방향 풍경

▲차를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 나오면서 담아본 오늘의 탐험 장소

 

  이상으로 서귀포시 월평동과 대포동 사이의 해안 풍경 포스팅을 마칩니다.

  서귀포시에는 워낙 다양한 해안절경 명소들이 즐비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월평포구와 인근 해○회집 인근 해안도 제주도의 숨은 명소로 판단되어 소개해드렸습니다.

  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제주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Life is beautiful!  The nature is viewtiful!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기어야 한다."

많이 걸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오늘도 내일도 함께 걸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