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0. 00:46ㆍ섬&해안풍경



안녕하십니까? 풍경탐험가 랫츠고(래's go)입니다.
작년 1월초에 제주로 이주해 왔으니 이번 겨울은 제주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겨울입니다. 제주에서는 중산간 지역을 제외하면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고 겨우내 여러 종류의 꽃들도 피고 길가에는 여전히 푸른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종종 겨울이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때도 많습니다. 다만, 바람이 제법 세게 부는 날이면 육지만큼은 아니겠지만 상당한 정도의 한기를 느낄 때도 있습니다.
제주에 와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는 점입니다. 밤과 낮은 물론 오전과 오후에 따라 날씨가 다르고, 수시로 비가 오다가 개이기를 반복할 때도 있습니다. 육지에서 보면 작은 섬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지만 제주도내에서도 남북과 동서 권역에 따라 전혀 다른 날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풍경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닭머르해안 풍경입니다. 닭머르해안은 제가 살고 있는 삼화지구에서 자동차로 10~15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가까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제가 자주 찾아가는 곳입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는 이 닭머르해안의 정자에서 멋진 노을도 감상하고 돌고래도 종종 보았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 9월초 닭머르해안을 방문하여 담은 사진이라 제법 오래 묵힌(?) 풍경입니다만, 차가운 날 따뜻한 해장국 한 그릇을 먹으면 속이 따끈해져 오듯이 잠시 한여름의 풍경을 감상하시면서 따뜻한 봄을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닭머르해안의 멋진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Let's go!
◆탐방일자 : 2025.09.07.(일) 오전
◆탐방장소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해안누리길 50
◆사진촬영 : A7R5, SEL16-35GM2

▲'닭머르'에서 '닭'은 사람이 기르는 조류인 닭을 말하고 '머르'는 제주 방언으로 '바위' 혹은 '언덕' 이라는 뜻으로, '닭머르'는 '닭이 앉은 바위(언덕)' 또는 '닭 머리 모양의 바위'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한 해안지역의 지형지세가 마치 닭이 머리를 바다 쪽으로 향한 채 날개를 펴고 앉은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닭머르' 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정자가 위치한 곳이 닭머리 부분에 해당하며 좌우측의 해안은 닭의 양쪽 날개 부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저는 바닷가에서 풍경사진을 담을 때 바다 위쪽의 하늘에 구름 한 점 떠 있지 않으면 너무 심심한 사진이 되기 때문에 파란 하늘에 적당한 정도의 흰 뭉게구름이 떠 있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데, 여름철에 이 닭머르해안을 방문하게 되면 위 사진에서와 같이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정자로 이동하는 데크길 위(닭의 목덜미에 해당하는 위치)에서 서쪽의 제주항 또는 삼양검은모래해변 방향을 담은 풍경입니다. 저 2층 건물이 있는 곳이 바로 닭의 펼쳐진 좌측(닭을 뒤에서 보았을 때) 날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이 오솔길을 통해 바닷가로 직접 내려가볼 수도 있습니다.

▲이 곳은 닭의 우측 날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언덕 위에 있는 작은 건물은 간이화장실입니다.

▲정자가 설치된 언덕 위로 올라오면 비록 수만 년의 풍화작용으로 용암이 흘러내리던 당시와 비교하면 현무암 바위의 날카로움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을 조금이나마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안전 때문에 난간을 넘어가 볼 수는 없지만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새 모양의 바위도 여럿 보입니다.


▲서쪽 방향 풍경입니다. 이 날은 생각보다 파도가 세지 않아 드라마틱한 바다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바다 속에는 누군가 내뻗은 듯한 주먹(?)을 닮은 바위도 있습니다.

▲닭의 좌측 날개 부분에 해당하는 서쪽 해안 풍경입니다. 이 곳이 제주올레18코스에 속하기 때문에 좌측 언덕 위의 오솔길을 따라 지나가다 닭머르해안 정자에서 쉬었다 가는 올레꾼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30여분 정도 머물렀을 뿐인데 서쪽 하늘의 구름 양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차를 주차한 곳으로 걸어가면서 담은 남쪽 방향의 풍경입니다. 가을에는 이 언덕 가득히 억새가 피어 사시사철 어느 계절에 방문하여도 참 좋은 곳입니다.


▲한여름 제주에서는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상으로 제주시 조천읍 닭머르해안의 풍경 소개를 마칩니다.
한여름에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생각보다 기온과 습도가 상당히 높아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힘드는데, 닭머르해안에 와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닭머르해안에 들르신 이후에는 인근 연북정을 비롯한 조천포구나 함덕해수욕장, 북촌리 등으로 여행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오늘도 부족한 사진과 글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제주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Life is beautiful! The nature is viewtiful!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기어야 한다."
많이 걸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오늘도 내일도 함께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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